신천지자원봉사단 의정부지부(지부장 김우휘, 이하 의정부지부)는 지난 26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의정부 호원동 외미 마을과 백석천 주택가, 제일시장에서 얼음 물과 부채, 아이스팩을 전달하며 폭염 예방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체감온도가 38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봉사자들은 얼음 물과 부채, 아이스팩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독거노인과 시장 상인, 시민 등 420여 명에게 전달했다.
또한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노후 전선을 정리하고 전구를 교체했으며, 욕실과 싱크대 타일을 보수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제일시장에서는 노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얼음 물과 부채를 전달하며 폭염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의정부시 호원동에 거주하는 김말자 씨(80·가명·여)는 “혼자 살다 보니 고장난 곳을 손보는 것이 늘 걱정이었는데, 오래된 전선을 정리하고 전등까지 교체해 줘서 마음이 한결 놓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능동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이덕희 씨(60·가명·여) 역시 “무더위에 손님도 줄고 기운도 없었는데, 시원한 얼음 물과 부채를 받고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지부 봉사자들은 “폭염 속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는 데 보람을 느꼈다”며 “생계를 이어가는 노점 상인들에게도 작은 시원함이 전달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정부지부 관계자는 “사전답사를 통해 마을과 시장의 동선을 파악하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한 덕분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