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실버대학(학장 이희문)은 한마음 후원회(회장 정귀명)의 후원으로 지난 3월 4일 오전 10시 입학식 겸 실버잔치를 열어 많은 실버들을 초청했다.
이날 입학식은 고양 아코디언 연주팀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고덕희 고양시의원과 김종혁 당협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당협위원장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 계신 어르신들이야 말로 어려운 시대를 겪으며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위대한 분들”이라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남은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란다”며 실버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11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노년을 건강하고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아코디언 연주와 판소리, 리듬체조,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는데 특별히 이희문 학장의 “상처가 만들어 준 보석”이라는 제목의 마인드 강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 학장은 강연을 통해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4만불 시대를 눈앞에 둔 아주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새마을 운동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많은 노력이 이뤄낸 성과이지만 이런 발전을 이끌어낸 것은 눈에 보이는 변화 이전에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인드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 6.25 전쟁이 가져다 준 극한 가난 이라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가 가져다 준 결과로 이제는 어르신들이 살아오시면서 겪은 어려움과 상처가 아름다운 보석을 얻는 소중한 시간들로 남기를 바란다“고 마인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실버대학 이명신학과장은 “그동안 실버 어르신들을 초청하고 행사를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모두 즐거워하시고 특별히 점심으로 제공된 삼계탕을 드시면서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그간에 쌓인 모든 피로가 다 사라지는 것 같다” 면서 “앞으로 더욱 세심한 부분들까지 살펴 어르신들을 더욱 편히 모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는 한마음 후원회의 후원과 실버대학 교사들이 그동안 바자회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해 준비를 하였고 당일에는 1365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해 참석자들을 도왔다.
<일산실버대학 주요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시/건강체조, 공연, 마인드교육
*배움교실: 노래교실, 스마트폰반, 라인댄스반, 영어반, 종이접기반, 탁구반
일산실버대학: 고양시 일산 동구 애니골길 15-19 /문의: 010-7273-6658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