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최근 멕시코·미국·캐나다 등 북중미 3국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홍역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에 따르면 5월 25일 기준 멕시코 내 홍역 확진자는 1만 1,111명(사망 14명)으로, 지난해(6,608명) 대비 약 1.7배 증가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각각 1,983명, 1,0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북중미 공동 개최 국제행사를 앞두고 3개국 모두 유행 상황이다.
국내 홍역 환자도 증가 추세다. 국내 환자는 2023년 8명, 2024년 49명, 2025년 78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도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해외 감염 후 입국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 내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역은 공기·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38℃ 이상의 고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며 잠복기는 7~21일이다.
이에, 파주보건소는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접종 기록이 없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최소 4주 전 의료기관에 방문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예방접종 내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여행 후 발열·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알릴 것을 당부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최소화해야 한다.
홍역은 발열·기침·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 이후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임산부의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홍역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이라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여행 중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손성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