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런티어 FC의 루크와 심민용이 기다림 끝에 잡은 기회를 빛내며 나란히 K리그2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파주는 지난 11월 1일 오후 4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루크와 중앙 수비를 책임진 심민용은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베스트11 선정의 기쁨을 함께했다.
두 선수에게 이번 선정은 묵묵히 준비해 온 시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며 첫 골을 기다린 루크와 오랜 시간 출전 기회를 기다린 심민용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쌓아 온 노력을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했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 루크는 이번 시즌 파주에 합류하며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입단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기대했던 첫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기회를 엿보던 루크는 충북청주전에서 마침내 K리그 출전 17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꾸준히 자신을 믿고 기용한 제라드 누스 카사노바 감독의 믿음에 득점으로 보답하며 팀의 승리까지 이끌었다.
심민용의 베스트11 선정에는 더 긴 기다림이 담겼다. 2021년 경남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심민용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3년 김포FC에서 리그 1경기에 출전한 뒤, 2024년 김해시청축구단과 2025년 시흥시민축구단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 파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로 돌아온 뒤에도 기다림은 이어졌다. 20라운드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준비를 멈추지 않았고, 21라운드에서 마침내 시즌 첫 출전을 이뤘다. 이후 점차 입지를 넓힌 심민용은 25라운드부터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파주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꾸준한 활약으로 이어간 끝에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루크는 “K리그 첫 골을 기록하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함께해 준 동료들,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민용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만큼 매 경기 출전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루크와 심민용의 활약으로 공수에 새로운 활력을 얻은 파주는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한다. 해당 경기 티켓은 NOL(야놀자)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홈경기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단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