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런티어 FC 공격수 이제호 선수가 파주에서 데뷔골과 멀티골로 팀의 133일 만의 홈 승리를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하나은행 K리그2 2026’ 22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제호는 지난 8월 16일 (일) 오후 7시 30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뜨리며 파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기록한 두 골은 이제호의 올 시즌 첫 득점이자 올 시즌 첫 구단의 멀티골이었다.
무엇보다 이제호의 활약은 오랜 기다림 끝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파주는 지난 4월 5일 김해전 이후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제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133일 만에 파주스타디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올 시즌 K리그2 홈경기 득점 역시 4월 11일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이번 베스트11 선정은 이제호가 파주와 함께 걸어온 과정과 맞물려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파주시민축구단을 기반으로 프로화를 추진한 파주는 20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단 구성을 위해 공개테스트 ‘NEXTIER 2026’을 진행했다. 이제호는 약 800명의 지원자가 참가한 공개테스트를 통과한 유일한 선수로 최종 선발됐다. 동시에 기존 파주시민축구단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화된 파주 선수단에 합류하며 파주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인천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이제호는 2019시즌 K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파주시민축구단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184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공격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누구보다 익숙한 파주스타디움에서 다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즌 초에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자신의 순간을 기다렸다. 쉽지 않은 시간에도 꾸준히 훈련을 이어온 이제호는 팀이 오랜 홈 무승과 무득점으로 어려움을 겪던 성남전에서 기회를 잡았고, 자신에게 찾아온 순간을 두 골로 연결했다.
이제호 선수는 “두 골 모두 훈련을 통해 준비했던 약속된 플레이에서 나온 만큼 나만의 역량으로 만든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준 득점으로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얻게 돼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주시민축구단부터 이어온 파주와의 인연에 자부심을 품고, 앞으로도 파주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매 경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800대 1’의 경쟁을 뚫고 파주에 남은 유일한 선수에서, 프로 첫 멀티골과 K리그2 22라운드 베스트11까지. 이제호는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익숙한 파주스타디움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한편, 파주는 오는 8월 23일(일) 서울이랜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11일 첫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던 파주는 이제호를 비롯해 최근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공격진을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