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런티어 FC가 올 시즌 가장 긴 원정길에 올라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파주는 오는 8월 2일 오후 7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와 맞붙는다. 안산그리너스FC와의 홈경기,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부천FC1995 원정에 이어 다시 광양까지 향하는 강행군 속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선수단의 집중력과 체력 관리가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전남은 파주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상대다. 지난 3월 21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에서 파주는 전남을 2-0으로 꺾으며 프로 출범 이후 홈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파주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20분 보닐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에는 이택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보르하 바스톤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초반 팀에 큰 자신감을 안겨준 경기였던 만큼, 이번에는 상대의 안방인 광양에서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원정은 거리에서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안산 홈경기와 부천 원정에 이어 파주에서 광양까지 약 422km에 달하는 장거리 이동을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다.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이번 원정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골키퍼 류원우다. 류원우는 전남드래곤즈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뒤 오랜 시간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특별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남에서 31경기에 출전하며 성장한 그는 이번 경기 출전 시 K리그 통산 200경기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제한됐지만, 김민승과의 건강한 경쟁 속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파주는 공식전 강행군과 장거리 원정이라는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도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다시 한번 값진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홈 첫 승의 기쁨을 안겨준 전남을 상대로 이번에는 광양에서 승점 획득에 도전한다.
제라드 누스 카사노바 감독은 “전남은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 역시 시즌 첫 맞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던 기억이 있다”며 “장거리 원정이라는 변수도 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친정팀과 맞붙게 된 류원우 선수는 “전남은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 데뷔까지 함께한 팀이라 언제 만나도 특별한 감정이 있다”며 “광양까지 찾아와 응원해 주시는 파주 팬들게 좋은 경기를 선물하고 싶고, 전남 팬들께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는 전남과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홈으로 돌아와 8월 8일 오후 7시 30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1라운드에서 다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