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수많은 차별과 억압의 일상화 속에서 기본권 박탈과 차별의 고통 속에 있는 장애인차별의 모순을 깨고자 자립생활 운동의 이념을 전파하며, 진보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실현하는 활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했으나, 이는 오히려 장애인을 보호와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인식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된다. 이에 ‘포천시 420 장애인 권익옹호연대’는 이러한 시각에 문제를 제기하며, 4월 20일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선언하고 14년째 매년 4월 도보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4월 10일, ‘포천시 420 장애인 권익옹호연대’는 약 280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흘읍행정복지센터에서 포천시청까지 약 11.5km를 행진한다. 이번 행진은 장애인이 자립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지역사회 내 차별 현실을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포천시에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대식은 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집 오상운 원장신부의 개회 발언으로 시작되며,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의 투쟁 발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진 이후 진행되는 해단식에서는 민중가수 지민주와 경기도 중증장애인 맞춤형 권리중심 일자리 참여자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활동가들의 다양한 소감 발표가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의 이동권, 노동권, 교육권, 건강권, 자립생활 보장을 핵심 내용으로 한 2026년 포천시 장애인 정책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도보행진을 통해 ‘포천시 420 장애인 권익옹호연대’는 포천시민과 함께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온전히 자립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