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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글로벌 AI 허브 포럼 개최… 유치전략 논의

2026-10-08 17:56 | 입력 : G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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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프라 강점 살린 의료·바이오 분야 공략…WHO 등 국제협력 활용

국제의제 선점, 입지경쟁력, 시민지지, 정부지원 핵심 요인으로 꼽아
민경선 고양시장 “시민·전문가와 함께 AI 허브 최적지 경쟁력 확보”

고양특례시는 10월 8일 성사동 창조혁신캠퍼스성사에서 고양 글로벌 AI 허브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AI 허브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고양특례시와 고양연구원이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김미수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이왕준 국제병원연맹 차기회장(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AI 허브 유치운동은 시민 제안에서 출발해, 국회, 시의회, 지역 기관, 단체가 뜻을 모아 유치선언으로 이어졌고,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과 서명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번 포럼은 전문가의 경험과 식견을 더하는 자리이며, 시민과 함께 준비하고 전문가의 지혜로 보완하여 글로벌 AI 허브의 최적지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왕준 국제병원연맹(IHF) 차기회장(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AI시대의 글로벌 리더십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회장은 고양 AI 허브 유치 핵심전략으로 고양의 강점인 검증된 의료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글로벌 AI 허브 보건의료 분야를 먼저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UN 산하 9개 기구 중 보건분야의 핵심인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건 AI기능을 고양으로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제병원연맹(IHF)과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관계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지호 고양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양시, 어떻게 글로벌 AI허브를 유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연구위원은 세계 다자외교의 중심지로 불리는 스위스 제네바의 성공요인으로 ▲국제 의제 선점 ▲도시 자산의 입지 경쟁력 전환 ▲리더와 리더십 ▲시민의 지지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꼽았다.
이를 고양시에 대입하여 AI시대 교육, 국제규범, 보건의료 등 국제 의제를 선점하고, 평화·생태 등 도시 자산,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사회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도 핵심 요소이며, 부지·시설, 재정 분담, 외국인 정주 대책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지원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는 홍진욱 前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가 좌장을 맡고, 강성진 한국경제학회 회장(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종엽 건양대학교의료원 의료데이터연구단장, 문형렬 AI뮤직픽처스채널 대표(前 KBS 제작본부 국장), 안준선 한국항공대학교 AI융합대학장, 최영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前 통일부 차관)이 참여했다.
홍진욱 前 대사는 “고양시민들의 글로벌 AI 허브 유치 열기와 적극성에 깜짝 놀랐고 시민들이 주도하는 상향식 유치사례가 되리라고 기대한다”라며 “다만 글로벌 AI 허브는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합의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으며 이런 여백은 역설적으로 대한민국과 고양시가 선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활동공간을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강성진 회장은 “국제기구 유치를 위해서는 외부인의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고양이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국제적인 기준에 입각해서 외국인의 생활여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난 경쟁력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종엽 단장은 “실리콘밸리 등 기업현장에서 AI 도입에 반대하는 저항비율이 85%에 이를 정도로 높은 편이다. 고양시의 AI 수용수준은 어느 정도 되는지 평가자료를 확보하여 설득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문형렬 대표는 “구글, 메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에 비교하면 대한민국 컴퓨터 공학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인해 경쟁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와 인접한 서울 마곡의 LG전자 AI인력과 연계하고, 고양의 방송사·문화콘텐츠 인프라와 연계하여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안준선 학장은 “한국항공대학교는 AI, 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하여 난민구호, 드론 AI 관제, 글로벌 감염병 동향 모니터링 등을 연구역량을 지원하고,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미래인재 양성, 기술자문, 인력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영준 교수는 “단순한 유치를 넘어서 국제기구 본연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인력, 네트워크를 갖추었는지가 중요하고, 국제기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와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고양특례시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 제언과 오는 14일 정부 입지 선정 공청회에서 공개되는 선정 기준 및 공모 지침을 바탕으로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10만 시민 서명운동과 범시민추진위원회 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AI 허브 유치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손성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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