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런티어 FC가 지역 여성 축구인들과 함께한 창단 첫 K리그 퀸컵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파주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 ‘2026 K리그 퀸컵(K-WIN CUP)’에 참가해 전체 30개 팀 가운데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파주는 대회 첫날 전남드래곤즈, FC서울, 부산아이파크, 연맹연합팀과 차례로 맞붙었다. 이후 2위 조에 편성된 파주는 파이널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 부천FC1995, 수원FC, 화성FC, 대구FC를 상대했다.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인천에 0-1, 부천에 0-2로 패한 뒤 수원FC와 0-0으로 비겼다. 이어 화성과의 경기에서는 득점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거뒀고, 마지막 대구전에서는 0-2로 패했다. 파주는 2위 조 6위이자 참가 30개 팀 중 종합 12위로 첫 퀸컵 여정을 마쳤다.
첫 출전인 만큼 결과보다는 도전 과정과 가능성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파주의 이번 퀸컵 참가팀은 지난 6월 구단이 개최한 여성 축구대회 ‘2026 프런티-허(FRONTI-HER)’에서 출발했다. 당시 대회를 통해 발굴된 지역 여성 축구인 가운데 10명을 대표팀으로 선발했으며, 이후 파주 프런티어 FC U-12 조태영 감독의 지도 아래 월 2회 정기훈련과 연습경기, 원데이 클리닉 등을 진행하며 퀸컵 출전을 준비했다.
특히 선수들은 팀 결성 후 비교적 짧은 준비 기간에도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전국 각지의 K리그 구단 대표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파이널라운드에서 두 차례 무승부를 기록하고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첫 출전 팀다운 패기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주장 김성희는 “프런티-허를 통해 처음 모인 선수들과 파주를 대표해 퀸컵 무대까지 밟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함께 훈련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을 이끈 조태영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선수들이 훈련마다 강한 의지를 보여줬고, 첫 출전에서 전체 12위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축구를 즐기고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는 이번 퀸컵 출전을 일회성 참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여성 축구대회 ‘프런티-허’를 기반으로 지역 내 여성 축구인들을 발굴하고, 정기적인 훈련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체육과 프로축구를 연결하는 접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