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오년(丙午年) 새해에는 ...
  • 시인 공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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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오년 새해에는

    편견으로 억울한 사람들

    보잘것없어 움츠려 주눅든 사람 모두

    당당하게 어깨 펴고 살아가게 하소서

     

    내 등 떠밀어 바쁘게만 채근했던

    발 머슴 버둥질 멈추고

    쉼과 벗하는 순한 걸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앞장서는 자와 따르는 자가

    뜨거운 포옹하며

    등 토닥토닥 보듬고 살아가게 하소서

     

    가려는 자와 가로막는 자

    갈등의 골짜기에 다리를 놓아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기꺼이 양보하며 걸어가게 하소서

     

    뜨거운 가슴에서 사랑이 잉태하여

    소멸이 부활로

    단절이 소통으로

    속박이 자유가 되는 기적을 보여 주소서

     

    먹구름 뒤 찬란한 하늘이 축복이듯

    살아 있음이 다행인 인생 최고의 날 맞이하려

    적토마 기세등등 질주하는

    가슴 벅찬 발걸음 내딛게 하소서


     

  • 글쓴날 : [26-01-05 10:45]
    • GPN 기자[2999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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