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자치 프로젝트 ‘하이(High) 고양)’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학생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참여하는 ‘완전 자치형 프로젝트’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이 진정한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양특례시의 혁신적 시도다.
그동안 학교의 주요 행사나 프로그램은 교원과 학부모, 행정 주체의 판단에 따라 기획되고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는 “학교의 진짜 주인은 학생이다”라는 교육 철학 아래, 학생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9개 고등학교가 선정됐으며, 학교별 약 500만 원 내외, 총 5천만 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선정된 학교들은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학생주도형 스포츠페스티벌’, ‘우리의 시간, 우리의 무대 – 학생이 만드는 동아리페어’ 등 학교 특색과 학생들의 창의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하이(High) 고양’ 프로젝트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기획·집행·운영의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완전 자치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협업, 리더십, 실행력 등 실제 사회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으며, 학교는 학생 중심의 자율적 문화로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시는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대상 학교를 확정했으며, 올해 12월까지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하이(High) 고양)’은 그동안 학교 운영의 주변에 머물렀던 학생들을 학교의 중심으로 되돌리는 시도”라며,“학생 스스로가 기획자이자 실행자가 되어 학교 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교육자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하이 고양’에 이어 관내 중·고등학교 83개교를 대상으로 총 5억 원 규모의 ‘고양 미래인재 JUMP UP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탐구와 도전(재능 UP) ▲미래형 학교 전환(빌드 UP) ▲진로 탐색(레벨 UP) ▲정서·관계 회복(멘탈 UP) 등 학생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