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WPG 파주지부, 3·1운동 시발점 태극기 마을에 시인 자작시 전달
  • 공석진 시인, 독립운동 기리는 자작시 낭독
  • 공석진 시인이 자작시 태극기 마을 발랑리를 아십니까를 장정옥 노인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공석진 시인이 자작시 ‘태극기 마을 발랑리를 아십니까?’를 장정옥 노인회장에게 전달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파주지부(지부장 최재순)가 9일 파주시 광탄면 발랑3리 태극기 마을 노인정에서 공석진 시인의 독립운동 기념 자작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순 파주지부장을 비롯해 지역 회원들과 발랑리 노인정 어르신, 공석진 시인, 장정옥 발랑3리 노인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공석진 시인은 직접 쓴 ‘태극기 마을 발랑리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시를 낭독한 후 액자에 담아 노인정에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8월 20일 IWPG 파주지부가 발랑3리 노인정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세계여성평화네트워크 정기모임을 개최했을 때 참석한 공석진 시인이 시를 써서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실천한 것이다.

    공석진 시인은 인사말에서 “남동민 애국지사 후손인 남상철 선생께 약속을 드려서 오늘 이렇게 시를 썼다”면서 “3·1운동 독립만세 시발점이 이곳 발랑리이기에 심장이 뜨거워지고 감동이 된다. 이곳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대단하시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석진 문학관은 지난 6월 IWPG 파주지부와 업무협약(MOA)을 체결한 후 꾸준한 평화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태극기 마을 발랑3리 노인정에서 어르신들과 IWPG 파주지부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태극기 마을 발랑3리 노인정에서 어르신들과 IWPG 파주지부 회원들이 단체사진


    태극기 마을 발랑리를 아십니까? / 공석진

     

    조국 독립 염원하며 일제에 항거하던 애국의 성지가 있다

    상처받은 민족의 혼 앞장서 위로하던 태극기 마을이 있다

    일천구백십구년 삼월 이십칠일 광탄 작은 시골 마을 발랑리

    아재 아낙 할매 할배 자식 손주 손잡고 에움길 삼십 리 걸어 걸어

    왜놈 경찰 시퍼런 총구 맞서는 봉일천 장터로 걷는다

     

    대한의 꽃은 이울어도 잎은 언제나 푸르나니 피 끓는 붙이사랑

    다시 피울 민족의 꽃 나 하나 죽어도 두렵지 않다

    바랑에 챙겨온 태극기 드높이어 찢어지는 가슴으로 절규한다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이렇게 우리 마을에 대한 시까지 써서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동받았다”고 눈시울을 적시며 말했다.

     

    IWPG 최재순 지부장은 “오늘 우리가 하는 일이 작은 평화의 행사일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큰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며 “앞으로 평화교육도 함께 참석해 주신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특별협의지위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로, 평화의 세계를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비전을 가지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지지 및 촉구, 여성 평화교육, 평화문화 전파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최재순기자

  • 글쓴날 : [25-09-10 11:41]
    • GPN 기자[2999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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