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서울‧경기동부 지역연합회는 지난 6일 서울동부혈액원에서 헌혈캠페인을 열고 81명이 헌혈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27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341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헌혈자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서울동부혈액원에 따르면 지역 내 15개 종교단체 중 위아레드 청년자원봉사단은 두 번째로 많은 211명이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야고보지파 유영빈 지파장은 “군 복무 시절 첫 헌혈을 했고, 부천교회 시절 자원봉사단 활동을 계기로 다시 시작해 이번이 39번째”라며 “헌혈은 두려움이 아닌 사랑을 나누고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의 보혈이 영적 생명을 살린 것처럼, 청년들의 헌혈이 이웃에게 생명과 사랑을 전하는 나눔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헌혈에 나선 봉사자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도현이(50‧여)씨는 “몸이 약했지만 헌혈을 꾸준히 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며 “나의 헌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애리(30‧여)씨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데 동참하는 방법이라 걸 캠페인을 통해 알게 됐다, 그래서 현재까지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라고 했다.
김나희(25‧구리시)씨는 “처음엔 작은 기념품이 좋아 시작했지만, 어머니의 수술과 수혈을 지켜보며 헌혈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내 피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두려움은 사라진다”고 전했다. 채유리(32‧중랑구)씨도 “코로나 시기에 생명의 가치를 절실히 느끼며 헌혈을 시작했다”며 “강요가 아닌 자발적 선택이기에 의미가 크고, 함께할 때 나눔의 힘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이철수 헌혈지원팀 팀장은 “우리나라는 안정적 수급을 위해 하루 5000~6000명이 필요하지만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보존기간이 96시간에 불과한 혈소판 헌혈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헌혈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확실하고 따스한 실천”이라며 “위아레드와 같은 단체가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건강한 생명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헌혈캠페인은 오는 10월 18일까지 약 3개월간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1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아원은 헌혈뿐 아니라 환경정화, 재난구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생명 존중과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