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을지연습·민방위 날과 연계해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소방서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긴급 상황에서 소방차량 출동 시 시민들에게 양보 운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특히 재난 상황에서의 신속한 출동이 필수적인 만큼, 훈련 기간 동안 소방차가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길 터주기’ 실천이 강조된다.
훈련 구간은 일산동부경찰서에서 출발해 강선마을 사거리, 일산3동 행정복지센터 사거리, 저동고교 사거리 순으로 약4km를 이동하며 진행된다.
이번 훈련을 통한 홍보 내용으로는 ▲교차로나 일방통행로, 편도 1차선 도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 ▲편도 2차선 도로에서는 2차선으로 양보 운전 ▲편도 3차선 이상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이 2차선으로 갈 수 있도록 1차선(좌) 또는 3차선(우)으로 양보 운전 ▲횡단보도에 있는 보행자의 경우 통행을 잠시 멈춤이다.
권웅 일산소방서장은 “소방차의 1분 지연은 인명 구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이번 을지훈련 기간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소방차 길 터주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상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도로 위에서 소방차량 접근을 인지하면 즉시 양보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