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5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공모에‘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실증사업’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공모 선정으로 고양시는 전력망 안정화와 에너지 효율 극대화, 전력요금 절감 등을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저장된 전기를 방출해 전력망의 과부하를 방지하고 에너지 수급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발전량 조절이 가능하다. 전력이 과잉 생산되는 시간대에는 저장하고, 수요가 급증할 때 저장된 전력을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산업, 전기차 충전 등 분야에서 정전과 같은 비상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총 사업비는 27억원 규모로, 국비 60%, 도·시비 20%, 고양도시관리공사 및 민간기업 참여 20%의 매칭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본 사업을 통해 5MW 규모의 공유형 ESS를 구축할 예정이며, 전력 요금 절감, 사용량 절정 시간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 매년 약 1억 원 규모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공기관의 ESS 의무 설치가 면제돼 예산 절감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은 고양시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이라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안전한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을 통해 전력망을 안정화하고, 에너지 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