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보도방’ 판쳐 코로나19 슈퍼 전파자 양성 우려
  • 파주시 관내 노래방 주먹구구식 단속으로 단속의 실효성 어려운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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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내린 이용제한 행정명령이 이달 19일 까지 2주 연장된 가운데 파주시 관내 노래방들이 예방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가 이용제한 명령을 내린 업종은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학원, 교습소 등 이며 이들 업소는 ▲김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 종사자 전원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입금지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 ▲출입자 전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한 간격 유지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등을 준수하며 영업해야 한다.

    파주시 금촌 일대 노래방에서는 대부분 이용제한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단속하고 계도해야 할 파주시에서는 주먹구구식 단속으로 단속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금촌 A노래방 업주는 “시에서 단속이 나오기는 하지만 룸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서류적인 부분만 체크하고 간다.”고 말해 제대로 된 단속이 없었음을 시인했다.

    시 관할부서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손이 부족한 가운데 단속해야 할 곳은 많고 인력은 턱 없이 부족해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고 말해 단속의 느슨함을 인력부족이라는 핑계로 모면하려 하고 있다.

    파주시 금촌 지역과 운정신도시에서 활동하는 불법 ‘보도방’은 취재결과 금촌 지역이 21곳, 운정신도시 지역이 20곳으로 밝혀졌으며, 평균 보도방 1곳에서는 10여명의 여성을 확보하고 있어 500~600명이 노래방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보도방에 등록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노래방 업주와 연락을 취해 노래방 도우미로 활동하는 사람까지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슈퍼 전파자가 될 확률이 높고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워 확산 방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파주시와 파주경찰서는 불법 보도방이 활개 치고 있지만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강력한 단속 및 계도를 하지 않고 있어 집단감염의 위험이 시한폭탄처럼 도사리고 있다.

    이만희기자

  • 글쓴날 : [20-04-09 10:10]
    • GPN 기자[2999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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